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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그녀를 사랑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 매염방, 매염방.....
그녀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한번도 제대로 표현 해보지 못 한,
깊은 그녀 그 미소를 직접 느껴보지 못한 수 많은 팬들이 바로 여기, 한국에 있었다.

아시아 팝계의 여왕답게 모든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은 그녀이지만, 당시 한국에서 인기를 얻은 다른 많은 중화권 스타들과는 달리 무슨 이유에서 인지 유독 한국과는 많은 인연이 닿지 못했다. 긴 파마머리에 붉은 입술과 화려한 총 솜씨, 한국에 매염방이란 그녀의 이름이 알려진 모습이었다. 당시 영웅본색 시리즈에 열광하던 한국에 그녀가 주연한 영화[영웅본색 3]와 주제곡인 [석양지가(夕陽之歌)]의 출현은 많은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음이 분명했다. 1988년 한국에서 열린 88년 올림픽 축하 기념 무대의 일환이었던 [88 프레올림픽]에 매염방은 홍콩을 대표하는 가수로써 우리나라를 방문했었다. 당시 그녀는 흰 투피스를 입고 헤어스타일은 [영웅본색 3]편의 스타일 과 비슷한 것이었으며 맨 마지막에 모든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며 엔딩을 할 때 그녀는 가장 첫 줄에 서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 공연은 너무나 아쉽게도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 공연이 되었다. 물론 그 당시 그 한번만의 공연으로도 그녀의 영화 그리고 음악에 열광하는 팬이 하나 둘 생겨나고, 홍콩영화, 중화권 음악의 팬이라면 그녀의 이름 석자와 깊이있는 그녀의 목소리, 그리고 개성 있는 그녀의 연기를 기억하고 있었겠지만, 한국 팬들에게 그녀의 많은 노래들과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홍콩영화에 열광하고 지금은 국제적인 스타인 성룡,주윤발 그리고 알란탐, 증지위까지도 수시로 한국을 방문하며 많은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었지만, 그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매염방은 한국을 잘 찾지 않았다. 게다가 청순가련형의 미녀를 선호했던 80~90년대 초, 한국에서는 중성적인 분위기에 파워 풀한 목소리, 화려한 무대의 그녀, 솔직한 그녀의 모습은, 하지만 어쩌면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그녀의 매력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 어쩌면 너무나도 멋진 그녀에 대한 어른들의 괜한 거부감이었을 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한국에서는 원래의 직업인 가수로서의 매염방보다, 개성있는 여 배우로서의 매염방의 이름이 더욱 친근할 것이다. 매염방, 그녀가 얼마나 실력있는 가수였는지, 아시아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큰 가수였는지를 오직 한국에서만 모르고 있는 듯,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그후, 1989년 인지구(연지구)에서 그녀가 보여주었던 보는 내내 쓸쓸하고 아련한 사랑에 대한 미련함을 느끼게 해주었던 그 순간을 시작으로, 그녀와 이별한 2004년, 지금도 한국에는 그녀의 매력에 빠져드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녀의 팬이 끊임없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곁에 있을 때의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이제서야 사람들은 그녀의 소중함을 느끼고 아쉬워 하곤 한다.


언젠가 그녀는 [스크린]이란 한국 영화 잡지를 통해 아직도 한국에 자신의 팬이 남아있느냐고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후, [성광전영]이란 한 인터뷰에서 일본어, 한국어를 예로 들며 다른 나라 언어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 말한 적이 있었다. 누구도 그녀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분명 그녀가 한국 팬들을 그리워했음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2002년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너무나도 놀랍게도 수 많은 외국어들 가운데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한국어의 정확한 발음으로 [감사합니다.]를 말했을 때, 참가한 한국 팬들에게 언젠가 꼭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함으로서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 간절한 희망의 약속은 끝내 지키지 못했지만 2003년 비록 작지만 뜨거운 응원을 하러 [경전금곡연창회]에 찾아갔던 한국 팬들에게, 뜨겁게 환호하던 수만 명의 관중들 속에 희미했지만 너무나도 열정적이였던 단 7명의 한국 팬들에게 공연 중간 한국어로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를 말해주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한국팬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땐 우리의 빈자리를 느끼며,  중국어로, 영어로 한국팬들을 찾던 그녀, 이제껏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만 인사했을 그녀가 한국어로 인사 할 수 있기를 얼마나 기대했을지... 한국 팬들의 작은 숫자에도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감동시키는 그녀와의 그 순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저 그녀에게 우리의 작은 사랑을 주었을 뿐인데 그녀
는 우리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으로 마지막 콘서트에 참석한 우리를 환영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보내는 뜨거운 환호성에 가슴 벅차 하였다. 그리고 우리의 얼굴을 하나 하나 바라봐 주며 악수를 건넸다. 그녀는 아직 보지 못한 우리 한국 팬클럽을 그리고 언젠간 한번 꼭 찾아 가겠다고 한 한국 팬클럽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우리 대표를 통해 먼 이국에서도 늘 변치 않은 사랑을 보여 준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오래도록 밖에서 서로의 추위를 녹여가며 그녀를 기다리던 한국 팬들을
따뜻한 눈빛으로 한참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던 그 순간, 마치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며 두 손을 높이 그리고 힘차게 흔들던 그 때의 그 순간, 그녀의 모습은 언제까지라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그녀를 간절히 그리워 했던 것만큼 그녀도 우리들을 그리워했다.

이 모든 것이 이제부터 다시는 찾아 올 수 없는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지만 우리는 늘 기억하며 늘 회상하며 늘 꿈꾸면서 그녀의 빈 자리를 채워가길 원한다. 무이찌에.. 비록 그녀의 개인 시간은 멈추었을지라도 우리 한국 팬클럽의 마음속에 무이찌에는 오늘도 그 힘찬 발걸음을 계속 옮기고 있다.

매염방. 언제까지라도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가슴 가득, 그리고 가슴 깊이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매염방 한국 공식 팬클럽 [백변매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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